
수험생 수면 시간 딱 정해드립니다.(사당오락? 잠 깨는 법? 쪽잠?)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공부 동반자, 수학대왕 에디터 맥스 쌤입니다. 1980년대엔 '사당오락'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는데요. 네 시간 자면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이죠. 요즘엔 이 말을 거의 쓰지 않지만,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험생들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1) 잠을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일단 잠을 줄이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누구에게나 적정 수면 시간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잠을 줄이고자 밤에 2시간을 덜 자게 되면, 다음 날 어떻게든 부족한 2시간을 몸이 보충하려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공부 시간을 늘리고자 잠을 줄였는데, 정작 공부해야 할 낮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는 모순이 생겨요. 이렇게 되면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공부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제가 기숙학원을 다닐 때 학원에 '심야 자습'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숙학원에서는 11시 30분 정도에 잠에 들고 6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는데, 심야 자습을 하면 1시까지 공부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저희 담임 선생님께서는 심야 자습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심야 자습을 하면 5시간 정도밖에 잘 수 없는데, 그 정도 수면으로는 다음 날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게 근거였죠. 실제로 심야 자습을 많이 했던 친구들보다 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낮에 졸기도 덜 졸았고, 대학도 평균적으로 더 잘 갔던 것 같습니다.(저도 1년 동안 한두번밖에 안 해봤어요)
2) 공부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9월 모의고사 이후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이미 오랜 수험 생활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학생이 잠까지 줄인다는 건, '나 아프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몇 시간 더 공부하는 것보다 수능 날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게 더 좋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선에서 공부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 고3 때 다소 무리한 나머지 수험생활 내내 한 번도 난 적 없던 코피가 수능 1교시에 터졌으며, 이는 제 시험 결과에 다소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능 날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는 만큼, 적어도 내 몸 관리만큼은 철저하게 해야겠죠?
물론 남들보다 적게 자고도 문제없이 모든 일을 해내는, 일명 '숏슬리퍼'들이 있습니다. 하루 4시간 수면하는 '나폴레옹 수면법'을 만든 나폴레옹부터 시작해서 벤자민 프랭클린, 마거릿 대처, 우리나라에서는 가천대 총장인 이길여 여사, 전 대통령인 이명박 등이 있죠. 하지만 이들은 타고난 기질 자체가 잠을 적게 자도 될 뿐, 90%가 넘는 사람들은 최소 6시간 이상은 자야 합니다. 특수한 케이스를 보고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죠. 괜히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만 찢어집니다.
3) 피곤할 때 잠 깨는 방법?
앞서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잠을 충분히 잤더라도 공부를 하다 보면 졸음이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많은 학생들이 잠 깨는 방법을 물어보는데요. 역설적이게도 이럴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물론 침대에 누워서 한 시간씩 자면 안 되고, 엎드려서 5~10분 정도 쪽잠을 자는 것이죠. 저도 그랬고,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이 방법으로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실제로 쪽잠은 피로 회복 및 공부, 업무 효율을 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요.

다만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20~30분씩 길게 자면 뇌가 잠에서 깨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10분 정도로 짧게 끊어서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수를 하거나, 일어서서 공부하거나 하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잠이 깨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하더라고요. 졸음이 쏟아질 땐 쪽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잠이 올 만한 타이밍이 아닌데 공부하기 싫어서 피곤함을 느끼는 거라면 정신을 각성시켜야겠죠.
본인이 이미 자신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을 알고 있고, 그에 맞춰 공부를 하고 있다면 절대 잠을 줄이지 마세요. 장점은 하나도 없는, 단점만 잔뜩 가지고 있는 행동입니다. 오늘도 공부 파이팅하세요!
수능에서 수학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어요.
수험생들의 이공계열 선호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6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지원자를 보면 과학탐구 응시 인원은 24만4993명으로 사회탐구(24만3767명)를 앞질렀다.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과탐 응시자가 사탐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체제의 이과 쏠림현상은 학년이 내려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첨단학과·반도체학과 신설 등으로 인한 모집인원 확대 등 복합적 원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이번 모의평가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후 실시되는 첫 시험이다. 평가원은 “시험장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며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증상자의 마스크 착용은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확진자용 분리 시험실·별도 시험장은 지난해와 같이 운영된다. 온라인·자택 응시도 가능하며 성적표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이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이과생들이 상위권대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이 지난해보다 더 심화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이번 수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수학의 1등급 학생 중 90% 이상이 이과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험생 4908명을 조사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270점 이상인 상위권 학생의 27.5%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9%에서 크게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득점자의 교차지원 의사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언어와 매체에까지 이과생들이 쏠려 국어, 수학 모두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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