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경우는 메가스터디 인강을 찾아봐도 고난도 문제 풀이 강의, 넘치는 사설 모의고사 자료 등으로 혼란을 많이 겪으실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죠. 새롭고 양질의 문제를 찾고, 남들보다 더 특별한 자료로 공부하고 싶은 그 마음은 백번 이해합니다. 또한 개념은 이미 다끝냈다고 생각 해 계속 어려운 문제만 찾기도 하죠.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개념에서 혼동이 발생 해 문제를 틀린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수학 96점은 천재지만 수학 98, 97 점은 천하의 바보이다.' 즉, 어려운 4점문제를 틀리는 것은 용인이 되지만, 개념을 묻거나 심지어 눈이 달린지 물어보는 문제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2,3점문제를 틀리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행위라는 것입니다. 진짜 소수의 4점 킬러문제 한 문제를 풀기위해 많은 어려운 인강공부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개념과 준킬러 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가성비가 높을 때도 있습니다.
1. 개념공부의 중요성 :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공부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4점 짜리 수학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고, 국어 기출을 한 두어 회 정도 분석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는 수능 시험에서 4점 짜리 수학 문제는 하나도 풀지 못하고 국어 지문을 보는 순간 사고가 멈췄을까요? 제대로 된 개념/기초 공부를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이 차곡차곡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지 않으니 당장 풀고 있는 문제가 어떤 개념에 대해 묻는 것인지 모르고 그저 해설을 따라 적기만 한 것입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도 볼 때마다 새로우니 공부할 의욕도 떨어지고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재수를 하며 처음으로 개념 공부를 하고, 개념 공부 만으로 대부분의 3점 짜리 수학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개념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2. 개념은 어느 정도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개념은 모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노베이스 분들은 개념이 모래라고 생각하고, 수능 날까지 계속 다져주어야 합니다. 모래 위에 성을 짓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성이 무너지지 않게 모래를 꼭꼭 눌러 건물을 세우기 아주 좋은 땅처럼 단단하게 만들 수는 있겠죠!
3. 구멍 난 개념을 어떻게 메우면 좋을까요? : 간혹 문제를 풀다가 해설을 듣거나 답지를 봤을 때 어? 이거 뭐지?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개념서를 다시 들춰봐야 하는데요, 개념에서 구멍이 났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모르는 부분만 다시 보지 마시고 ‘모르는 부분이 속한 파트’를 통째로 다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개념도 맥락을 따라 공부하면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느꼈습니다.